차 한 잔의 여유 이미지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정신적 스승 틱낫한 스님은 자유와 행복 그리고 매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잔의 차를 대했다고 합니다. 스님은 매일 차 명상을 즐겼고,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항상 차를 권했습니다. 단순히 차 한 잔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는 이들이 '지금 현재'에 머물기를 권했던 것입니다. 마음챙김과 함께하는 차 한잔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흐트러졌던 마음을 챙기는 차 명상법

1. 물소리를 들으며 물이 주전자에 들어가는 것을 보며 주전자에 물을 채운다.

2. 주전자가 끓을 때 물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를 들어본다.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집중)

3. 잠시 시간을 두고 오늘 기분이 어떤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어떤 차를 마시고 싶은지 선택한다.
(차를 고를 때도 손으로 만져보며 촉감에 집중)

4. 컵이나 찻주전자에 찻잎을 넣기 전 시간을 들여 차의 향기를 맡아본다.

5. 찻주전자에 물이 차는 것을 지켜보고 물의 색이 변하는 것을 확인한다.

6. 찻주전자의 온기 느껴보기, 잠시 멈추고 그 순간에 머물러본다.

7. 지금 내가 머무는 장소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땅에 닿는 발의 무게, 의자나 바닥에 닿는 몸의 무게감도 느껴보기)

8. 차를 따를 때 컵에 떨어지는 소리, 증기, 향기, 컵의 온기도 느껴본다.

9. 마음을 다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입안에 머금어 본다.

10. 이 순간 감사한 일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따스하고 맑은 기운으로 겨울을 건강히 채워줄
'구절초 꽃차'

목련꽃차 이미지 © 하립골

강원도의 시린 겨울 날씨는 사람에게도 녹록지 않다. 그런데 우물가 양동이에 물이 어는 계절이 되어도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산과 들에 다보록하게 핀 새하얀 꽃이 있다. 오래전 민간에서는 딸이 혼인할 때 예물에 함께 부쳐 보냈다고도 하는 구절초다. 들꽃이라 화려한 맛은 없어도, 깨끗하고 정갈한 멋이 있다. 구절초는 성질이 따스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주어 손발과 속이 차가워지기 쉬운 체질과 여인에게 특히 좋다고 하여 예로부터 월경 불순과 위장병, 염증 완화에 잘 듣는 약으로 사용되었다.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고상함'이다. 온몸이 시리고 허할 때 기운을 보해주고 몸속을 따뜻하게 채워준다는 구절초 꽃차를 머금고, 꽃말을 떠올리며 그 향과 맛을 음미해보자. 어쩐지 새삼스럽게 애틋한 마음이 들고 말 것이다.

국화차를 더욱 향기롭게 즐기는 방법

1. 유리잔에 구절초 꽃 1~2송이를 넣고 끓는 물을 붓는다. (주전자로 우릴 때에는 5~6송이)
* 꽃차는 높은 온도의 물로 우려 꽃잎이 활짝 피게 하고, 꽃잎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이 풍부하게 배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찻물의 색이 연한 노란색으로 변하면 맛을 본다.

3. 3, 4회 차를 우린 꽃잎은 버리고 새 꽃을 넣는 것이 좋다. 1번의 과정을 반복하며, 천천히 호흡하고 명상한다.

※ 같은 꽃잎으로 4~5번 더 우려 마실 수 있음, 정수기 물보다 생수, 수돗물 추천!

Tip.
1. 꽃잎을 뜨거운 물에 담근 채 오래 두면 구절초의 약성으로 인해 차에 쓴맛이 배게 된다.
2. 뽕잎 새순차나 마리골드 꽃차를 구절초 꽃차에 적당량 섞어 맛보면 더욱 독특한 풍미의 건강 꽃차를 즐길 수 있다.

이벤트 참여안내

IssuesTea-image3
IssuesTea-image3

해당 칼럼에 소개된 구절초 꽃차를 체험해 보실 독자는
독자 참여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세요.
추첨을 통해 홍천 하립골 구절초 꽃차 선물세트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