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밖으로

내 감정 제대로 감정하기

글. 김민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 저자

살다보면 다양한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좌절, 불안, 분노, 슬픔… 그런데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즉시 만족을 주는 음주, 도박, 폭식, 마약 등을 찾기도 하지요. 이런 행동들을 ‘자기 파괴적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공통점은 중독이 되기 쉽고 점차 늪에 빠지듯이 망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돌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평소와 달리 쉽게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난다면 내 감정이 내 안에서 막 엉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내 몸의 신호를 발견했을 때, 천천히 심호흡 하며 마음 상태를 잘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내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무드 미터(Mood Meter)

무드미터

매일 내 감정을 기록해보는 연습

상단의 ‘무드 미터’를 참고하여 오늘부터 4주 동안 매일 내 감정을 조금씩 기록하는 연습을 시작해봅시다.

감정일지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고 담아내다 보면 오히려 그런 감정에 깊이 빠지지 않고 자연스레 지나칠 수 있습니다. 알아채지 못했던 부정적 감정들 또한 나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니 기록하고 흘려보내는 연습을 해봅시다. 동시에 사소한 행복이나 감사와 같은 긍정적 감정을 확장하여 크게 느끼도록 해보세요. 모호한 감정을 기록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정리가 되는 효과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