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머리로 이해하려고만 하지 말라!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다른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과 행동을 혼동한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은 경영학 교수직을 얻기에는 이상적일지 몰라도,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상적이지 않다. 문학 교수가 되려면 문학을 전공해야 한다. 하지만 문학을 전공했다고 좋은 작가가 될 수는 없다.

둘,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말라!

보통 세상을 바꾸는 일에 심취해 있으면 대체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세기의 커다란 이데올로기 중 하나이며, 동시에 엄청난 착각이다. 당신은 스스로 자신의 업적이 특별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당신이 아니라도 그 일은 이루어질 것이다. 당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자신의 인생이다. 자신의 주변에 집중하라.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사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다.

셋,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을 버려라!

세상은 근본적으로 도덕과는 무관하다. 공정한 세계와 도덕적인 결말은 영화나 소설에서나 있는 일이다. 공식적으로는 선행이 끝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세상이 우연의 연속이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삶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당신에게 닥쳐오는 일들은 당신이 선한지 악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 당신의 불행과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여라. 성공과 행운도 역시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

넷, 교양 따위는 쌓지 않아도 된다!

인간 세계는 1만년 전부터 빠르게 분업화하며 몇몇 전문가 그룹이 경제적 이득을 독점하는 승자 독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직업적 성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특화에 있다. 두루지식을 쌓고 있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경제적 파워가 없다. 그저 교양은 취미로의 의미만 가질 뿐이다. 석기시대와 같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막을 내렸다. 오히려 그 시간에 스스로를 특화시켜라.

다섯,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에 기대를 하지 말라

소망(목표) 없는 삶은 무료하지만 반대로 너무 그것에 연연해서도 안 된다. 때로는 소망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소망을 이루기 위한 많은 것들은 당신의 통제 밖에 있다. 소망은 기대를 가져온다. 또, 많은 불행은 기대를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온다.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 때문에 불행해진다. 생각해보면 날씨조차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당신의 기대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INFO
<불행 피하기 기술 :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보벨리 저 / 인플루엔셜 펴냄)은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안하는 책이다.